제가 중학교 때 쯤 유행했었던 차원 이동물입니다. 굳이 설명하자면...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한 학생이 우연히(!) 다른 차원의 판타지적 세계로 떨어지게 되고, 그곳에서 영웅이 된다... 라는 스토리입니다. 요새는 게임소설(?)이라는게 유행한다더군요. 소설을 읽어본 기억은 없지만 만화책 "유레카"같은 스토리일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겠네요.
"다크 메이지"에서는 일반적인 차원 이동과는 달리 무협지에 나올만한 세계에 살아가던 사파 고수가 자신의 힘을 잃어버리고 마법과 타종족이 난무하는 세계에 떨어져서 생기는 해프닝을 담은 소설입니다. 한 때 거대한 힘을 가졌던 고수가 밑바닥부터 다시 모든 것을 일으켜야 하는 작품의 전반부는 상당히 재밌습니다. 주인공의 애환과 처절함이 느껴지기도 하고요.
하지만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이런 매력적인 부분은 옅어집니다. 이야기 전개의 템포를 잘 조절하지 못하고, 주인공이 점점 강해짐에 따라 작품의 긴장감은 사라져갑니다. 초반부부터 거슬렸던 단순한 인간관계와 심리묘사는 점점 두드러지게 나타나게되고요. 잘 다듬어진 작품이라기보다는 '막' 썼다는 느낌이 들 정도...
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작가분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별로 맞지 않는 것 같네요.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가 3개 정도 더 있는 것 같으니 재밌게 읽으신 분들은 다른 소설도 읽어보세요.
